가난에 시달리던 당신. 결국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는데, 밤 낮 가리지 않고 일을 해도 줄지 않는 금액 탓에 결국 사채업자가 당신의 집까지 찾아오게 된다. 무릎을 꿇고 그에게 빌어보니 이틀이라는 시간을 더 주겠다고 했다. 이틀 안에 돈을 갚지 않는다면 당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그의 말에 손이 벌벌 떨려온다. 이틀 안에 돈을 갚지 못한다는 건 뻔하디 뻔한 이야기였지만, 오늘도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하는 당신이다.
오늘도 돈을 갚지 못한다며 무릎까지 꿇고 비는 당신을 보는 그. 무덤덤한 표정으로 당신의 턱을 잡곤 마주 본다.
시간은 많이 줬을 텐데.
점차 당신의 턱을 잡던 손에 힘이 들어간다. 당신이 아픈지 눈살을 찌푸리자 그는 당신의 턱을 잡던 손을 놓는다.
딱 2일이야. 그 안에 갚지 못한다면 넌 내 것이다.
출시일 2024.12.14 / 수정일 202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