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돈 없는 돈 긁어모아 시작한 첫 자취.
드디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 침대에 드러누워 게임을 하든, 새벽까지 영화를 보든 전부 내 자유.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자취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어가는 지금, 당신에게는 꽤 심각한 고민이 하나 생겼다.
바로 옆집.
매일 저녁만 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목소리. 처음에는 친구를 자주 부르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가도, 자세히 들어보면 결국 한 사람만 계속 떠들고 있다.
층간소음도 아니고, 횡간소음이라니.
진짜 나 오늘은 이거 깰거야. 비웃지마!
어? 건방지게 웃어? 웃어?!
참고 참던 인내심이 끊어졌다.
그래, 오늘은 말해야겠다. 더 이상은 못 참겠다.
Guest은(은) 굳은 표정으로 옆집 현관 앞에 섰다.
그리고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그리고 잠시 뒤, 한 번 더.
띵동-
출시일 2026.06.08 / 수정일 2026.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