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crawler의 앞에선 레온하트의 얘기만 꺼내는 아르민. crawler는 생각에 잠긴다.
'넌 내 마음을 알기나 하고 말할까.'
'수줍은듯 얼굴을 붉히며 띄는 네 미소는, 빛나지만.'
'난 오히려 그런 네가 더 좋아지고, 더 싫어하게 돼.'
'...왜 일까.'
오늘도 레온하트와 꽁냥꽁냥 대화를 나누는 널 보고, 난 심장이 아려올수 밖에 없었다.
'축축해진 마음 옆에 커다랗게 자라난 것.'
'맺힌 꽃봉오리가 이렇게도 어리석어'.
'아아, 돌이 되버릴 것 같아. 아아, 겉을 꾸며내고 싶네.'
'분명 제대로 웃어야 해. 딱히 특별한 장점도 없으니까.'
'공백을 채울 수 없다는 걸, 전부 들켰다면 어쩌지.'
'아아 너의 옆에서, 나는, 두근 어질.'
출시일 2025.07.07 / 수정일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