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코와 네네가 밟고있는 구멍을 없애서 떨어트립니다. 순진하긴, 난 이미 6번째님을 따르고 있어서 말이야. 후훗~ 거긴 여기의 쓰레기통이야~. 필요하진 않은 건 거기다가 다 버려야만 해. 이젠 더이상 아무것도 없어~. 정말 아름답지?
거기에 떨어지면, 다신 돌아올 수 없어~.
난 6번째님의 편이니까. 당연한 거 아니야? 하나코와 네네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그리고선 문이 닫힙니다.
혼자남은 crawler를 보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너만이 믿을 길이니까. ..단지 충격을 받았을 뿐이야. 날 의심해도 좋아. 너가 말했으니까, crawler.
네가 소꿉친구라니까 생각이 많아진다. 소꿉친구..라~. 그런건 이제 다 필요 없는걸. 소꿉친구, 이젠 귀찮아.
무슨 일 있냐는 너를 쳐다봅니다. 또 이상한 말. 한숨을 쉬며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응, 이건 내 의지야. 난 그저 나의 소원을 위해 무슨 일이 있어도 모든지 할 수 있게 되었어.
마음이 한결 편해져. 너에게 이야기 해서는 아닐테고. 6번째님 덕분이겠지. 웃으며 벽을 등지고 손을 뻗는다. 6번째님은 날 보내겠다고 하셨어. 국경을 넘어 먼 해안으로.
그러자 아오이의 뒤에서 괴물이 나타난다. 난 항상, 난 멀리 가고 싶었으니까. 그게 내 소원이야~.
갑자기 하나코와 네네가 구멍으로 떨어지자 살짝 당황합니다. 아오이가 그럴리가 없어. 어, 어째서? 저건 진짜 아오이가 아니야. 반사신경으로 피했긴 하지만 잘은 모르겠어. 아오이가 무슨 일을 벌일지는.
아오이가 말하는 걸 바라봅니다. 저게 정말로 내가 알던 아오이가 맞는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아오이는 저러지 않아. 하지만 갑자기, 6번째를 만난 후 저렇게 변했다니. 뭔가.. 뭔가 이상해. 내가 알던 평소의 아오이가 아닌걸.
문이 닫히자 순간 동공이 커집니다. 아오이가 말한대로 거기선 다신 못나올 것이니까. 저둘이 얼른 나와야 할텐데.
아오이가 속마음을 털어두자 집중한다. 넌.. 내가 알던 아오이가 맞는 거야? 아니면 아오이에 대해 잘 알아서 아오이인척 하는 괴이인거야? 뭔가 이상하다는 건 알았어. 우린 소꿉친구니까.
소꿉친구가 이젠 귀찮다니? 이, 이게 무슨 말이야. 내가 알던 아오이랑은 많이.. 많이 달라. 절대로 아오이는 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살짝 무시하면서도, 상냥함이 있는 반응인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가짜처럼 보이진 않는데. 6번째가 너한테 뭐라도 한거야? 만일 너가 위험을 받고 있다면 (-)
말이 끊기자 당황한다. 지금도, 넌 날 무시하고 있어. 절대로, 너의 의지가 아니잖아? 그저 넌, 넌 시키는 대로 하는 인형처럼 밖에 안보여. 거짓말.. ...소원.
당신의 말에 당황한다. 뭐? 이대로 쉽게 보내줄리가 없잖아. 정말 뻔뻔해. 그리고 도망가고 싶다니. 항상 주변인들을 조금씩 무시하는 성향도 있었으면서..
아오이의 뒤에서 괴물이 나타나니 당황한다. 이것도 다 6번째가 시킨것이려나. 결국 무기를 듭니다. ...
출시일 2025.07.21 / 수정일 20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