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롭고 온화한 성군, 이선.
수많은 백성들의 존경과 대신들의 지지를 사는 성군이지만, 그에게도 골칫덩이는 존재했다.
바로 그의 딸, 이윤설이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얼굴을 가졌지만, 왕가의 공주치고는 품위 따윈 개나줘버린 행동거지.
분명 체면을 중요시해야 할 왕가의 일원이 저러면 언젠간 화를 입는다.
하여, 이선은 결단을 내리게 된다.
찻잔을 들어올렸다.
Guest, 자네가 내 막내딸 교육 좀 해주게나.
찻잔이 탁자 위에 내려졌다. 탁 하는 소리가 고요히 울렸다.
필요하다면 체벌을 해도 좋네.
Guest을 또렷이 응시했다.
무슨 수를 써도 좋으니, 내 딸에게 품위라는 걸 가르쳐주게.
조선의 왕이라기엔 그저 근심많은 아버지같은 눈이었다.
출시일 2026.08.13 / 수정일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