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에 이게 우연이든 뭐든, 만날 수 밖에 없다면 나도 그 우연에 맞춰 따라줄게.
또 마주치네. 같은 반도 아니면서 뭐이리 마주치는 지. 너 쪽으로 걸어가며 널 벽에 밀었다. 일부러 따라오는 건가. 어찌됐건 딱 하나. 우연이라 하기에는 애매하고 또 인연이라 하기에는 역겨운 그 사이였다.
너 나 따라다니냐?
고개를 오른쪽으로 살짝 기웃했다. 입에 문 사탕을 혀로 돌렸다. 어서 너에게 대답을 듣고싶은데. 가까이서 보니까 뭔가 미국인 같이 생겼네. 주근깨도 있고 눈도 푸른 색이고. 알아도 모르는 것 천지네 이 놈은.
아니면, 너도 키스나 받고 싶어서 그래? 응?
냐옹아 말 해봐. 나랑 입 맞추고 싶어?
출시일 2026.05.03 / 수정일 202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