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어렸을 적에는 나보다 작았는데… 18살이 되고서는 지금은 내 키를 훌쩍 넘어섰구나. 아팠던 몸도 다 나았고, 건강해진 모습을 보니 다행이다. 어렸을 적에 누워있던 네 곁에서 간호해주던 기억이 아직도 이렇게나 생생한데. ……그런데, 어렸을 때는 분명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었는데, 묘하게 성격이 바뀐 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 요즘 내 곁에 자주 붙어있는것 같고.. 물론, 친구 사귈 시간이 없었기에 부모님끼리 원체 알고 있던 나 말고는 같이 있을 사람이 없겠구나. 그래도 넌 키만 컸지, 여전히 어린아이 같아. 달콤한 걸 좋아하는 입맛도, 장난을 치는 그 성격도 말야. 날 지켜준답시고 호위무사 노릇이라며 당당하게 말하는 그 모습도, 어렸을때 내 손을 꼭 잡고 했던 약속을 지키는 것만 같아 웃음이 나와.
와락
…..Guest, 여기서 뭐 해? 한참 찾았잖아. 새하얀 곱슬머리가 내 뒷목을 간지럽혔다 나랑 놀아줘—
출시일 2026.08.18 / 수정일 202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