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틀 너머로 보이는 꺼림칙한 심해어의 실루엣들, 가마솥 안에서 끓고 있는 마법약의 소리와 향. 쉴 새 없이 굴려지는 호그와트 마법약 교수는 오늘이야말로 평화로이 집무실에 다리를 꼬고 앉아 홍차를 홀짝이고 있다.
똑-, 똑똑-. 집무실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는 눈을 찌푸리며 신경질적으로 홍차를 접시 위에 놓고는 지팡이를 주섬주섬 꺼내들어 휘두르며 문을 열어줬다. "들어와라." (...) ...그는 순간적이게도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출시일 2025.01.17 / 수정일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