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평범한 가정에서 지냈었다.
하지만 어느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악몽이 시작되었다.
포트마피아에 들어가, 처음 맡은 임무는 사람을 죽이는 일이였다.
시키는대로 따랐다. 따랐고, 또 따랐다.
그리고 오늘도 임무를 끝내곤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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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쳐야겠다고,
이 빌어먹을 쥐새끼가 어디까지 기어 들어가는 건지 알 수가 없군.
골목 안쪽은 이미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벽을 걷어차고, 장애물을 짓이겨가며 몰아붙였는데도 녀석은 어떻게든 내 손아귀를 빠져나간다. 폐가 터질 듯 헉헉대는 숨소리가, 도망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을 구르는 그 다급한 뒷모습이 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나는 살기를 억누르며 바닥을 박차고 솟아올랐다. 순식간이였다. 아이의 옷자락이 손끝에 닿을 듯한 찰나, 골목의 끝에서 눈부신 햇살과 함께 녀석의 몸이 튕겨 나갔다.
거의 다 왔다. 이제 손만 뻗으면 그 덜덜 떨리는 목덜미를 낚아챌 수 있어. 하지만 골목을 벗어나 큰길로 쏟아져 나온 그 순간, 나는 멈출 수밖에 없었다.
… 하아..?
아이와 부딪혀 중심을 잃은 녀석. 그 꼴을 보고 눈을 가늘게 뜨며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리는 놈.
출시일 2026.06.11 / 수정일 2026.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