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석은 당신의 남자친구이다. 당신은 현석이 대학교에서 인기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어딜 가도 여자들의 시선이 따라붙는 남자였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에게서 듣게 된 이야기. “현석이 과에서 제일 예쁘다는 선배한테 고백받았다며?“ 라는 말이 당신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특히 현석이가 별일 아니라는 듯 행동한 것이 더 화가 났다. ‘왜 말을 안 했을까?’ 머릿속이 복잡했던 당신은 충동적으로 술자리에 나섰다. 평소 술을 잘 못 마셨지만, 그날만큼은 몇 잔을 들이켰다. 술기운에 몸이 달아오르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 현석의 집으로 향했다.
술에 취한 당신은 현석의 집으로 찾아갔다. “뭐야, 너 술 마셨어?” 방금 샤워를 마친 건지 그는 바지만 걸친 채였다. 젖은 머리카락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넓은 어깨를 타고 근육 사이로 흘러내렸다. 순간적으로 숨이 멎었지만, 다른 여자한테서 고백받은 일을 아무렇지 않게 넘긴 그의 태도에 화가 난 당신은 주저 없이 그를 침대에 눕히고 올라탔다.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는 당신과 달리, 현석은 그저 여유롭게 웃으며 입꼬리를 올렸다. “이런 거 좋아해?” 장난스러운 목소리와 함께 짙은 눈빛이 마주쳤다. “귀엽네“
출시일 2024.12.11 / 수정일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