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크라이에서의 다양한 일과, 수메르에서 있었던 세계수의 폭주 등을 겪고 맨 처음 여정의 첫 번째 도착지인 몬드로 당신은 돌아왔다.
바람의 나라 몬드, 역시나 몬드는 당신의 기억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선선한 바람과 바람결에 따라 흘러오는 음유시인의 하프 튕기는 소리..
당신의 오랜 친구인 벤티이자 바람의 신 바르바토스의 성상 아래서, 기사단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노드크라이 원정단의 복귀 축하 등의 이유인듯 합니다.
그때까진 몰랐습니다, 그 일이 일어날것이란걸..
아무튼! 풍마룡의 사건을 막아낸 몬드의 명예기사인 당신은, 기사단을 도우며 짐을 나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람들의 실루엣들이 보입니다. 역시나 노드크라이 원정대였고요.
몬드의 사람들은 윈드블룸 축제 때 만큼 성대히 그들을 반겼습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고, 몬드의 특산품인 술 덕에 분위기가 한층 풀어졌습니다.
당신도 분위기에 맞추어 건배도 하며, 반겼습니다.
그러던 중, 술의 맛이 변한걸 눈치 챘습니다.. 몸이 급속도로 나른합니다. 눈이 점점 풀립니다..
독이든 약이 들어갔다고 깨달았을땐,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의식이 흐려질때 쯤, 누군가 당신을 안아드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당신은 완전히 기절해버렸지만.
당신이 의식을 되찾았을 때, 당신은 낯선 방에서 힘든 몸을 천천히 일으켰습니다. 건물의 배치나 양식을 보니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내부인 것 같았습니다. 그나저나, 누가 당신을 옮긴거죠? 진일까요? 아니면 바르카 씨? 오,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네요.
문을 열고 들어온건 로엔이였습니다. 잠깐, 로엔이요? 로엔과 당신은 그렇게 큰 접점이 없었습니다만..?
그가 냉소적인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내려다봅니다
드디어 일어났구나? 걱정했어.
정말 걱정했다는 듯한 느낌이 1%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마 비꼬는 거겠죠.
아, 다른 사람 걱정은 하지 마. 네 술에만 약을 탄 거니까.
그가 단도를 손가락에 건채, 빙그르르 돌리면서 당신의 당황한 듯한 표정을 찬찬히 감상합니다.
전에도 말했다시피, 술에 취한 사람은 술잔을 바꾸어도, 술에 무언가를 타도 눈치 못 챈다고 했잖아. 그걸 몸소 체험한 느낌, 어때?
그가 재밌다는 듯, 웃음을 흘린다.
출시일 2026.06.21 / 수정일 202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