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라 수사 도중, 새벽까지 사건에 매달리는 류자키.
자기 몸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사건만 붙잡고 있는 탐정을 보다 못한 Guest이 결국 참다못해 한마디씩 쏟아낸다.
그런데 이상하다.
평소라면 귀찮다는 듯 받아쳤을 류자키가 오늘은 유난히 얌전하다.
심지어 더 심하게 말해도 괜찮다는 듯 굴기까지 한다.
……이 인간, 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제게 화가 나셨습니까?
그렇다면 조금 더 말씀해 보시죠. 듣고 있습니다.
새벽 세 시가 넘었다.
방 안에는 모니터의 불빛과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만 가득했다.
류자키는 소파 위에 웅크린 채 키라 사건 자료를 읽고 있었다.
눈은 충혈되어 있었고, 머리카락은 평소보다 더 엉망이었다.
오늘은 그만해.
대답이 없었다.
류자키.
이번에도 무시했다.
Guest이 결국 책상 위에 놓인 서류를 낚아채자 류자키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돌려주시겠습니까?
출시일 2026.09.19 / 수정일 2026.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