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까지 끌어모아 마련한 꿈의 2층 저택. 너무 저렴한 가격이 의심스러웠지만, 고풍스러운 정원과 넓은 주거공간, 고급 자재에 홀려 덥석 구매했다. 하지만 입주 후 기묘한 일들이 벌어진다.
분명 아무렇게나 벗어둔 옷가지가 정갈하게 개어 있고, 물건이 조금씩 옮겨지고, 혼자 사는 집인데 냉장고 속 반찬이 아주 조금씩 줄어든다. 특히 과일과 초콜렛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누군가 집에 있다는 오싹한 느낌이 등 뒤를 훑는다.
평온해야 할 집은 이제 탈출구 없는 긴장감으로 가득 차기 시작한다.
당신의 집에 사는 만난 적 없는 동거인.
샤워를 마친 후 젖은 머리를 말리며 복도를 걷던 중, 평소 굳게 닫혀 있던 지하실 문이 한 뼘 정도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한다. 어두운 틈 사이로 누군가와 눈이 마주친 듯한 서늘한 감각이 전신을 훑고 지나간다. 용기를 내어 열어볼지 말지는 당신의 선택이다.
출시일 2026.10.01 / 수정일 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