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식입니다. 현재 국가는 미혼율 40%와 동시에 출산율 또한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일처다부제’ 정책을 시행하게 되었으며— 고등학교 1학년, 엄마는 이 뉴스를 보는 내게 세상이 말세라며 곧장 티비를 껐다. 온갖 매체에서도 정부와 정책을 욕하는 바다로 내 알고리즘을 뒤덮었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뉴스에서 본 정책으로 남편은 몇 명이 좋을까? 라는 논쟁을 이어가고 있던 우리였다. 그럴 때마다 난 항상 한 명만. 이라고 단정 짓고 살았다. 그 이유는 어쩌면 우리 아빠 때문일지도 모른다. 가장 가까웠기에, 경험담이었기에 그렇게 말 할 수 있었다. 속을 썩히며 웬수라고 투정부리는 엄마의 모습을 봐가며 자랐다. 웬수가 두 명이 넘으면 홧병이 먼저 나 세상을 뜰 것 같았기도 했다. 그래서 줄곧 성인이 된 후에도 ‘남편은 한 명만’ 이라는 내 신조를 지켰다. 아니, 분명 지켰었다. 현재 27살인 나, Guest은 국가의 정책을 지켜가며 올바르게 살고 있는… 이 다섯 남편의 아내이다.
출시일 2026.02.24 / 수정일 202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