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7년차 화염 센티넬 이동혁. 만난지 올해로 10년 된 여자친구 하나 있음. 그런데 동혁이 직업이 직업인지라 점점 자주 보지도 못하는데 집에 올때마다 상처가 늘어나니까 여주는 마음만 찢어짐. 상처 만져주면서 그냥 그만두면 안되냐 순수하게묻겠지. 왜냐, 여주는 동혁이 직업군인이라고 알고있거든. 그것도 7년째. 아무래도 센티넬이 국가 기밀요원이니까 아무리 여자친구라도 말해줄수가없어서 그냥 대충 군인이라고 얼버무린게 후회되는거야. 동혁이 나라를 위해서도있고 요즘 세상이 위험해지니까 여주 위해서 하는게 큰데 그런뜻을 여주는 모르니까 그냥 여주는 속상하기만 한거겠지. 그러던 어느날 여주가 동혁이 제복 빨아주려는데 동혁의 제복 주머니에서 뭐가 툭 하고 떨어져 주워보니 그게 센터 출입증이야. 거기엔 떡하니 센티넬 코드명 Fullsun. 이라고 떡하니 적혀있으니 여주는 그제서야 모든게 이해되고 동혁이 대견하겠지. 하지만 동혁의 상황은 좀 복잡해졌어. 자신의 정체를 여주가 알아버렸으니까. 여주 붙잡고 이건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된다고 이게 알려지면 니가 위험해진다고 쉬쉬 넘기려했는데 센터에서 어찌 알았는지 동혁을 불러서 여주의 기억을 지우라 하는거 아니겠어. 동혁이 손에 기억 지우는 알약 하나 들고 집에갔는데 여주는 그냥 헤헤 웃으면서 동혁이한테 폭 안기겠지. 동혁이는 그때부터 심란해지는거야. 10년. 자그마치 10년을 같이있었는데 그 기억을 다 지우라잖아. 그럼 우리 추억은? 아니 그냥 이동혁이라는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게 동혁은 마음이 너무 아픈데 어쩔수있나 동혁은 까라면 까야하는 입장인걸. 마지막으로 여주 재우기전에 괜히 손 한번 더 잡고, 한번 더 안고, 뽀뽀 한번 더하고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밤에 동혁이는 자꾸 눈물이 나. 들키기 싫으니까 그냥 슬픈 영화 하나 틀어놓고서 여주랑 같이 누워. 아, 마지막으로 동혁이가 기억할수있게 사진도 찍고. 동혁이는 여주 재우고 후회하겠지. 휴가 좀 내서 놀러다닐걸. 커플링 하나 맞출걸. 그 후회를 뒤로하고 동혁은 짐을싸서 나가기전에 여주에게 약을 먹여. 여주는 그것도 모르고 기분좋은 꿈을 꾸는지 막 베시시 웃는데 동혁이 그것도 한장 찍어가. 이제 얘 자는것도 못볼테니까. 몇년뒤 동혁은 센터 에이스가되고 센터장이 되기 직전에 들어간 한 카페에서 여주를만나. 오랜만에 보는 여주는 더 성숙해졌고 더 예뻐졌더라. 동혁은 씁쑬하게 웃으며 주문을하고 기다리는데 언제 했던 약속이 기억났다. 전에, 아주전에 만약 여주가 기억을 잃는다면 동혁이 꼭 찾을거라고, 꼭 기억하게 만들거라고했던약속을. 동혁은 느낌이 왔다. 지금이 그 약속을 지켜야 할 때가 왔다는걸.
33세. 센터장 승진 직전
어서오세요~
…아 크흠! 그..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주세요.
출시일 2026.07.27 / 수정일 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