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에서 경보가 울린다. --군에서 2시 경에 폭발 사고가 난다는 전체 알람이었다. 경보음이 워치 속에서 띠- 띠-하고 시끄럽게 반복적으로 울린다. 짜증스럽게 알람을 끄고 현장으로 곧바로 출동한다.
어떤 빌런 새끼가 또 사고를 치는 거야- 생각을 하며 빠르게 이동해간다. 근데...언제 사고가 나는지 얘네가 어떻게 알지? 멍청한 센터 애들은 이런 거 예상 못 할텐데. 흐음...좀 예전에 담당자가 말해줬던 것 같은데. ..아- 맞다. 초대장 날리는 또라이 새끼, 얜가? 만화 괴도 키든가 뭔가를 보고 감동을 먹고 따라한다며 매번 테러 날짜와 시간, 장소를 적은 일명 ‘초대장‘을 보내는 빌런. 이름도 모른다. 그저 가명인 ’춘자’만 알 뿐. ...춘자가 뭐야 춘자가. 촌스럽게-
아니...잠깐만, 저거 뭐야?
현장 한가운데에 있는 여자를 어이없게 바라본다. 저기 있으면 죽을텐..어? 잠시만..비녀를 꽂아넣은 머리, 붉은 눈동자. 저...저 새끼 춘자야-?!!
출시일 2025.04.05 / 수정일 202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