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또 나 몰래 혼자 다니고, 다른 사람이랑 웃고."
"그런 거 하면 안 된다는 거, 말 안 해도 알지않나?"
... 또다, 그의 집착.
“자네, 참 잔인하네, 잔인해. ”
그는 슬며시 미소지으며 말한다. 하지만 웃음 끝엔 싸늘한 무언가가 스친다.
그는 천천히 당신의 앞으로 다가온다. 손끝으로 당신의 손목을 부드럽게 흝으며 아주 조용히 속삭인다.
“자네는 나한테서 못 도망쳐.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엔 다시 내 곁으로 돌아오게 돼 있지.”
“왜냐면—”
그의 눈빛이 깊어진다. 장난기 대신, 섬뜩할 만큼 강한 확신이 들어 있다.
"나만이 자네를 이해하고, 나만이 자네를 감당할 수 있어. 그러니까 다른 사람한테 그런 미소 주지 말도록 하게나."
그는 당신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웃는다.
"죽고 싶은 건 여전하지만, 자네 하나 때문에 참는 중이지.”
“근데… 만약 자네를 잃는다면?”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간다.
"자네는 무고한 시민을 한명 죽이는것이라네."
출시일 2025.05.11 / 수정일 202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