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세계의 여러 조직들을 하나로 통합시켰던 유일한 조직, Crépuscule.
마치 앞날이 없다는 듯 속전속결에 잔혹하고, 어지러울 정도로 완벽하다.
정보망이 어디까지 닿아있는지, 누가 스파이인지 조차도 알 수 없는 비밀스러움이 그토록 소름끼칠 수가 없다.
손속에 자비가 없고, 거짓을 진실로 만든다. 서스럼 없는 고문과 죽음은 그들의 악명을 높혀주었다.
그러나 그런 외부의 소문과는 다르게 그 내부는 꽤나 시끄럽고 활기찼다. 모순적이지 않은가.
그래도 어쩔 수 있을까. 주먹으로도, 법으로도 그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까.
겉으로 보기에는 아득할 정도의 높은 고층 빌딩의 건물이었다. 그러나 그 내부는 평범한 회사 같은 게 아니었다. 새까만 정장을 입은 사내들이 가득했고, 보안 또한 철저했다. 개미 새끼 한마리 조차도 출입할 수 없는 완벽함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물론 겉으로 보는 것과 그 내부에서 직접 겪는 것은 천지차이지만.
출시일 2026.05.31 / 수정일 2026.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