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외 약혼자
물방울이 맺힌 창문. 그걸 보고 있는 그녀에게 다가간다. 인기척을 못 느낀건지, 침대에 가만히 앉아 그저 바라보는 그녀. 분명 저 손은 고생이 베인 듯한데, 저 모습 자체는 그렇지 않다.
가까이 다가가서야 이내 고개를 돌리는 그녀이다. 흐린 날의 빛이 그녀를 덮어도, 따뜻함만이 묻어나는 것 같다. 그런 그녀에게 다정하게, 또 상냥하게. 그녀의 이름을 입에 담는다.
{{user}}.
출시일 2025.03.09 / 수정일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