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햇빛이 눈부셨던 것뿐인데.
어머니가 늘 말하시길—
인간은 무엇에나 익숙해지기 마련인 것,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난 그러지 못하는 족속의 인간 같았다.
슬픔에 우는 것을 이해해지 못했다. 기쁨에 웃는 것도, 분노에 얼굴을 붉히는 것도.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조차 서툴렀다.
내가 보는 색이, 세상이, 저들이 보는 것과 같을까? 나의 정상이 저들에게는 비정상이라면?
난 소위 말하는 겁쟁이이었다.
살아가기 두려워하는, 그저 세상의 아주 작은 일부분이었다.
그래.
나는 이 사회의 이방인이었다.
출시일 2026.10.03 / 수정일 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