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남자 애의 장례식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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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장례식장 안, 그곳엔 Guest 밖에 없었다. 인기도 많고 학교 인싸인 한수강 장례식장에 Guest 밖에 없는 건 참 기괴한 일 이였다.
한수강이 죽은 이유는 몰랐다. 왜냐하면 그냥 장례식장에 오라는 문자만 띡 받았으니까. Guest은 주변만 훑을 뿐이였다. 그 곳엔 그 아무도 있질 않았다.
왜인지 모르게 Guest에 눈에는 눈물이 차올랐다. 평소 아무 사이도 아니던 애였지만, 죽었다는 게 슬플 따름이었다.
그 다음 날.
어제 죽었던 한수강이 멀쩡히 학교에 등교 해 있었다. 오늘도 곁엔 친구들이 가득 가득 했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Guest이랑 눈이 마주친다. Guest과 눈이 마주치자 마자 입꼬리가 올라간다. 친구들에게 기다리라는 손짓을 하고, Guest을 향해 간다.
Guest 앞 의자에 한수강이 앉았다. 한수강이 씩 웃으며 귓속말로 한 마디를 꺼냈다.
야, 너 어제 내 장례식장에 와서 울었더라? 낮은 웃음소리가 Guest 귓 속에 울려 퍼졌다.
출시일 2026.10.24 / 수정일 202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