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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으로 장식된 등롱 아래 술과 웃음, 음악이 어우러진 연회가 한창이다. 반쯤 헐벗은 기생들이 나비처럼 흩날리며 춤을 추고, 교태와 아양을 떨고 있다.
해수성은 보랏빛 붉은 비단 자락을 느슨히 풀어헤친 채, 한 손에 술잔을 들고 광기 어린 웃음을 흘린다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