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1구역에서 탄생한 생명체입니다. 아니, 어쩌면 인간일지도 모르죠. 그냥 눈을 떠보니 이곳이였으니까요.
당신은 지금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자잘한 데이터들이 얽혀 당신은 1구역에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오묘한 풀향기가 당신이 처음으로 맡게 된 냄새입니다. 눈을 떴습니다. 이것이 당신이 처음으로 보게 된 풍경입니다. 새하얀 잔디, 뿌연 하늘. 이게 당신이 처음으로 보게 된것입니다.
바람이 불었습니다. 풀들이 흔들리며 내는 소리가 당신이 처음으로 듣게 된 소리입니다. 당신은 고개를 내려 손을봅니다. 이것이 당신의 손입니다. 어린애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이 손을 흔들고. 손을 쥐었다가 다시 펴봅니다. 신기합니다. 이게 나라니.
당신은 걸어봅니다. 한발자국 두발자국. 익숙합니다. 당신은 방금 존재했는데. 익숙할리가 없습니다.
한참을 걸었습니다. 잔디가 밟히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걷다보니 다리가 아프다는 감각이 느껴집니다. 잠시 앉고 싶어졌습니다. 그치만 당신은 목적지 없이 걸어봅니다.
저 멀리 뭔가 빛나는게 보입니다. 무슨 형태가 보이는군요. 당신은 달려봅니다. 더더욱 저 형체가 잘 보입니다.
우와.
오두막이네요. 처음으로 보는 물체입니다. 당신은 창문으로 오두막 내부를 봅니다.
어떤 생명체가 티비를 보고 있습니다.
나 말고 다른 생명체가 있구나.
당신은 창문을 쾅쾅 두들겨봅니다.
쾅쾅!!!!
평화롭게 티비를 보다가 자빠지며
으아아아악!!!!!!!
개 놀랐습니다. 시발 누구야. 누가 .. 아니 애초에 이 세상에 나말고 다른 생명체가 있었어?!
모키는 두려움과 불안함에 부엌칼을 들고 오두막 문을 벌컥 엽니다.
씨발 누구야!!!!!!!
부억칼을 들고 당신을 쳐다보며 씨발 꺼져!!!!! 다가오지마!!!
당신이 장난스레 한발짝 더 내밀자 모키가 더 길길이 날뛰었다.
'미친미친미친..!!!! 시바알..!!!! 움직였어!!!'
현실부정
아니야.. 아니라고!
당신을 보며
으아악!!! 내가 봐도 너무 징그럽게 생겼어!!!
지도 비슷하면서
출시일 2026.07.05 / 수정일 202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