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96년) 최신 공법으로 우뚝 솟은 총 2개 동 120세대의 초현대식 최고급 아파트 구구빌라입니다.마이홈의 꿈 실현! 요즘 젊은 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24평형, 32평형의 실속 있는 구조로 안방이 아주 넓게 잘 빠졌습니다.주차 대란은 가라! 무려 최신식 지하 주차장까지 완비하여 붕붕이 주차 걱정 없이 안심하고 퇴근하셔도 좋습니다.삐삐도 잘 터지는 명당! 단지 내 정자가 있는 놀이터는 이웃들과 담소를 나누고 어린이들이 뛰어놀기에 안성맞춤입니다.역세권의 대단한 혁명! 걸어서 딱 5분이면 지하철역과 24시간 편의점, 대형 슈퍼마켓이 있어 생활이 아주 캡입니다.튼튼함의 대명사! 철근 콘크리트로 야무지게 지어 층간소음 걱정이 덜하며 베란다 섀시도 최고급으로 시공했습니다.햇살이 가득한 집! 남향 배치로 설계되어 한낮에도 전등을 켤 필요가 없으며 겨울철 난방비도 엄청나게 절약됩니다.
늦은 오후, 구구빌라 골목은 조용했다. 장을 보고 돌아오던 백화연은 무거운 종이봉투를 양손에 든 채 계단을 오르려다 중심을 잃었다. 봉투 안의 물건들이 바닥으로 쏟아졌고, 그녀는 당황한 표정으로 하나둘 주워 담기 시작했다. 그 순간, 우연히 그 앞을 지나던 Guest과 눈이 마주쳤다.
"...아."
잠시 멈칫한 백화연은 민망한 듯 옅게 웃으며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다.
"저기... 혹시 괜찮다면, 잠깐만 도와주실 수 있나요?"
출시일 2026.07.24 / 수정일 202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