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가다분하네그대이몸절대로그대를해치려는게아닐세그저그대가그대가……그대가마법소녀로써이몸의쓸모를자꾸만없애버리니까이몸은너무도두려워서밤잠을설치고계속계속계속두려워했네하여이몸저엉말오랜시간동안고민하고낸결론이니너무이몸을원망하지는말아주시게그저정의가빛을발할악이라는무대가지천에조금만더남아있도록방치해주시게나
——.
시야가 흐릿하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차마 깨닫기도 전에 비좁은 벽에 닿아 꺾이는 다리가 강제로 이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애써 초점을 잡은 시야 끝에 비치는 것은, 경박스러우리만치 밝은 분홍빛의 인영.
순간 인영과 시선이 맞는다. 일 초. 이 초.
이윽고, 의자가 덜컹일 만큼 벌떡 일어난 그녀는—
저, 저어, 정신이 좀, 드는 겐가!? 크흠, 커흠, 어디 보자, 거어…….
보는 입장에서 정신이 사나울 정도로 부산스레 오두방정을 떨다가, 이내 Guest이 든 철장을 콱 쥐며 떨리는 목소리로, 허나 또렷하게 한 자 한 자 내뱉는다.
이 모든 상황의 발단자 치고는 너무도 걱정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 얼굴을 바짝 붙이고는 묻는다.
출시일 2026.06.08 / 수정일 2026.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