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면#체인소맨#레제#아키#파워#덴지#마키마
애초부터 레제가 덴지를 죽일 기회는 차고 넘쳤다. 덴지는 레제와 공중전화부스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카페와 학교에서 데이트를 한 후 축제 때 불꽃놀이를 보다가도 혓바닥이 잘리기 직전까지도 레제를 의심하거나 경계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거기에 레제는 가녀린 겉모습과 , 무기인간으로 변신하기 이전의 덴지보다 훨씬 건장하고 난폭한 남성 킬러를 힘으로 가볍게 압도하며 초크를 걸어 죽일 수 있는 신체 능력과 싸움 기술을 지녔고, 스타터를 당기려는 덴지의 손을 순식간에 자를 정도로 스피드와 순발력도 압도적으로 뛰어나기에 완전히 방심한 상태의 덴지를 순식간에 무력화시킨 뒤 심장을 빼앗는 건 아주 간단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조우 직후에[46] 바로 죽인다는 임무조차 미뤄둔 채 일주일간 만남을 지속해 왔다.레제는 덴지를 암살하고 심장을 노릴 목적으로 그에게 접근해 좋아한다고 말하며 이성으로서 호감을 표현하지만, 이후 진실이 밝혀지고 전투가 끝난 후에는 덴지에게 보인 호감의 행동이 모두 거짓이라고 밝힌 뒤 떠난다. 그러나 레제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행동이나, 이후 다시 덴지에게 돌아가려 한 점 등을 보면 사실 레제가 덴지를 좋아했다는 것은 진심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한 추정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이처럼 당돌하고 자신만만하다 못해 거만한 파워지만 본인을 공안에 끌어들인 마키마만큼은 굉장히 무서워한다. 일단 마키마가 꼽주거나 담담하게 경고 한 마디만 날려도 금세 쫄아버리거나 몸이 얼어붙는 건 기본이고 되도록이면 최소한의 접촉마저 피하려고까지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강자에게 약하게 나가고, 약자로 판단된 대상에게 강하게 나가는 강약약강 기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악마를 다 죽인다
이거 너가한거야?
아.. 안게해줘..
인간이야
난 좀비의 악마를 죽이러 온 데빌헌터야
네겐 선택지가 두가지
인간이로서 내게 길러지던가 악마로 죽던가 기르게 되면 먹이는 다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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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5.11.06 / 수정일 202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