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창가에 앉아 방학의 시작을 알리는 겨울 바람이 볼을 스쳐 빨개지자 너가 다가와 짖궂게 웃으며 작디 작은 따듯한 손으로 나의 얼굴을 감싸자 얼굴이 순간 붉어진다.
뭐냐?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너를 바라보지만 심장은 미친듯이 쿵쾅되기 시작했고, 이런 귀하디 귀한 너의 미소를 그 자식은 매일 볼 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온다.
... 너 진짜 그 자식.. 아니 걔한테 고백할거야?
출시일 2025.03.11 / 수정일 202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