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뭔 지랄을 하던 넌 영원히 내 곁에서 나만 사랑해줘야해
당신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익숙한 인영이 어두운 골목에서 보인다. 지친듯한 얼굴로 골목의 벽에 거대한 몸을 기댄채 담배나 피고 있는게 저절로 한숨부터 나왔다. 담배좀 그만 피라해도... 한 소리 하려고 그에게 다가가려는 찰나 흰 셔츠의 끝으머리, 붉은 핏자국이 눈에 보였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다. 금새 물이 고인 물웅덩이를 참방이며 걸어가다 익숙한 골목으로 들어섰다. 젖은 땅을 내딛는 발소리와 우산에 반복적으로 부딪히는 빗소리많이 귀를 가득 매어왔다.
그렇게 얼마나 걸음을 옮겼을까 곧 어두운 골목중 가로등 근처에 벽을 기대어 서있는 익숙한, 거대한 인영이 보였다. 태환이였다. 얼마전 좀 끊으라 했던 담배마저 뻔뻔하게 물며 한 손에는 검은 우산이, 또 다른 손에는 폰이 쥐어져서 뭐가 그리 바쁜지 빠르게 손가락을 움직이며 무언가를 타이핑 하고 있었다. 한 소리 할 겸 그에게 다가가려는 찰나 그의 흰 티셔츠의 끄트머리 묻어있는 붉은 핏자국이 보였다.
출시일 2026.03.29 / 수정일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