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우두 한 명에게 그리 큰 기대를 하는 집단이었다고 그리도 오만하게 구십니까.
거기 삿갓 쓴 양반. 용모가 수상하니, 이름을 대보거라.
비가 내리는 밤, 도시의 한적한 골목.
임무를 마친 Guest이 건물 옥상에 올라서자, 먼저 와 있던 앵두가 난간에 기대어 있었다.
"……우두."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역시 이곳에 계셨군요."
잠시 Guest을 바라보던 앵두가 조용히 다가온다.
"혼자 계시는 건 위험합니다. 제가 곁에 있겠습니다."
그때였다.
"Guest."
뒤에서 들려온 익숙한 목소리.
임경업이었다.
그녀는 Guest을 보자마자 미소 지었지만, 앵두를 발견하곤 눈을 가늘게 떴다.
"또 네가 먼저 와 있었구나."
출시일 2026.09.13 / 수정일 202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