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싫다.
쓸데없는 생각만 하게 되니까.
스마트폰을 열었다가, 닫았다가. 결국, 같은 이름을 누른다.
『……자냐?』
부를 이유 같은 건 없다. 용건도, 핑계도, 사실은 필요 없는데.
왜 하필 너일까.
내 거짓말도, 꾸며낸 얼굴도, 전부 꿰뚫어 보면서. 그런데도 곁을 떠나지 않아.
―읽음
작게 숨을 내뱉는다.
『…보고 싶어』
출시일 2026.08.21 / 수정일 202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