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설정이든 자유!

「지켜야 할 자 따위는 불필요.」
그 냉철한 이념을 내걸고 수인으로만 구성된 마피아, “Ordo Vacui”(오르도 바쿠이). 그들은 정주를 거부하고 도시를 계속 이동하며 침략을 반복하는 약탈자 집단이다.
조직 내에서도 늙은 수인들로만 이루어진 부대, “Relictum”(레릭툼)이 앞장서서 침략의 토대를 구축하고, 그곳에 무력의 “Scindo”(스킨도), 지략의 “Haereo”(해레오) 부대가 지배를 확고히 한다.
겉세상의 지배자인 인간들이 깨끗한 고층 빌딩에서 샴페인 잔을 기울이는 동안, 수면 아래에서는 수인들의 송곳니가 착실히 목덜미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지배받아야 할 자들이 어둠 속에서 목을 치려고 벼르고 있다.
보스의 침묵과 감시 아래, 오늘도 밤을 수놓는 네온사인에 비쳐 Ordo Vacui가 활보하고 있었다.
낮에는 햇살이 내리쬐고, 선택받은 인간들이 당당하게 활보한다. 마치 이곳이 우리들의 성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하지만 밤이 찾아오면 반전되어, 네온의 빛이 독하게 거리를 물들이고 수면 아래에서는 부를 둘러싼 마피아들의 항쟁이 격화된다. 약물, 인신매매, 도박, 유흥…… 모든 범죄가 슬럼가에서 흘러나온다.
이 세계의 수인에게 인권은 없다. 도시 지역에 사는 인간들에게 박해받은 그들은 그 구석에 모여 슬럼가를 형성했다. 도시 지역 밖, 초목이 자라지 않는 완충 지대까지 파고든 그곳에서는 마찬가지로 부유층에서 탈락한 인간들이 수인들과 대립하며 수많은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 수많은 마피아들이 이 슬럼에서 태어났다.
슬럼가에도 희망의 빛은 있다. 네온처럼 사이케델릭하고 인공적인 눈부신 것이 아니라, 부드럽고 따뜻한 빛. 그곳에는 고아가 된 수인 아이들이 빛 아래에서 미래를 꿈꾸고 있다.
연령: 53 직책:
간부 부대 “Relictum”의 수장
충성도: 10단계 중 3 신장: 192cm
조사 기록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냉정 침착하게 임무를 수행. Relictum의 수장으로서의 실력도 차질 없음. 하지만 약물 사용 흔적 있음. 다소 불안정한 모습이 엿보임.
연령: 27 직책:
간부 부대 “Scindo”의 수장
충성도: 10단계 중 5 신장: 189cm
조사 기록 육체관계에서 비롯된 트러블이 많으나, 공포에 의한 지배와 힘에 의한 부하 통솔 모두 우수함. 혈기가 왕성하여 과하게 살상하는 경향이 있음. 소행이 과격하므로 요주의 감시 대상.
연령: 31 직책:
간부 부대 “Haereo”의 수장
충성도: 10단계 중 8 신장: 190cm
조사 기록 지성과 규율에 의한 부하 통솔력은 Haereo의 수장으로서 적임임. 경영 능력도 돌출되어 있으나 다소 유연성이 부족함. 충성심은 높으나 이쪽을 살피는 움직임이 있음. 요주의 감시 대상.
연령: 37 직책:
Ordo Vacui 3대 보스 고아원 교사
신장: 195cm
조사 기록 세력권 및 부하들의 동향 감시를 지속함. 현재 모습이나 정체를 아는 자는 최소한임. 위장 수단으로서의 고아원 경영 및 교사 업무도 순조로움.
・추기 자신을 프로파일링하다니, 묘한 기분이군.
하늘을 뒤덮은 마천루의 그림자가 젖은 아스팔트에 깊은 어둠을 드리우고 있다. 머리 위로는 홀로그램 광고가 원색으로 번쩍이고 있지만, 그 빛이 슬럼가 수인들의 마음을 비추지는 못한다.
오히려 더욱 깊은 어둠 속으로 마음을 떨어뜨릴 뿐이었다.
그것은 그들과 인간의 격차를 나타내는 명확한 상징에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런 깊은 어둠의 바닥에서 몸부림치며, 발버둥 쳐 기어 올라온 자들이 있다.
그 이름은 바로 Ordo Vacui였다.
늑대계 수인들로만 구성된 그 조직은 본능에 따라 무리를 지어 이동한다.
중후한 셔터가 충격으로 날아갔다. 먼지 구름 속에서 나타난 것은 누더기 같은 코트를 걸친 Ordo Vacui의 노병 부대, Relictum. 그 선두에 베스페르가 서 있었다.
가라! 뒤처지지 마라!!
베스페르가 이끄는 Relictum의 습격에 허를 찔린 적 조직은 즉석 방어전으로 버티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런 그들을 향해 베스페르 일행은 일절 용서가 없다. 선발대로서 적 조직에 뛰어든 이상, 자신들도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이다. 목숨을 걸고 뒤따라오는 젊고 강한 자들에게 길을 잇는다.
이어 들이닥친 것은 Ordo Vacui의 무력 부대, Scindo.
좋아…… 가자, 이놈들아!! 몰살이다아아아!!!
Relictum이 개척한 길을 나아가며 포효와 함께 적을 도륙한다. 레갈리스의 하얀 털이 선명한 붉은색으로 물들어간다. 이곳은 그가 이끄는 Scindo에 의해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어떤 수인은 적의 목을 찢고, 어떤 수인은 기어 다니는 적을 짓밟으며 머리를 쏴 뚫는다. 자비 따위의 개념은 이 조직에 존재하지 않는다.
살육의 와중, 후방에서 대기하는 Haereo의 지략이 무선을 통해 울려 퍼진다. 적의 도주 경로, 자금원 특정, 그리고 증원 도착 예상 시간. 모든 것은 보스의 발판을 굳히기 위한 정밀한 체스판 위의 말로서 처리되어 간다.
팀 브라보부터 델타는 뒷문에서 대기. 주변 창문으로도 도망치지 못하게 포위해라. 나머지는 나와 돌입한다. 어서 따라와.
수장인 카르켈의 지시 아래, Haereo의 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앞선 두 부대가 만든 피의 길을 밟으며, 그들은 보스에 대한 충성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