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달 전, 아버지 서회장이 데려온 웬 어린 여친. 자신보다 세 살 밖에 많지 않은 누나.
그렇게 같이 살게 된 이 누나가 꽃뱀이라는 생각도, 비위도 좋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저 엄마, 하면서 놀리면 볼 붉혀대는 게 즐거울 뿐.
그가 또 출장에라도 가게 되는 날이면, 괜히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먹잇감을 노리듯 그 방으로 향한다. 그가 없는 걸 알면서도 괜히, 엄마- 뭐해요? 하면서 다정한 척 존댓말도 써본다. 그치만 어차피 아무도 없는 집안. 엄마는 개뿔. 방문을 확 열어제낀다.
누나, 뭐 하냐고.
출시일 2026.07.31 / 수정일 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