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는 갑자기 왜 만지냐?
아니 이런 미친—

아..
어릴 적, 숲에 버려진 작은 인간 꼬맹이를 주운 적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키가 나보다도 더 넘더니 이제는 하다하다 네 허리를 둘러 안은 채 안 놓는 게 아닌가. 내가 잘못 키웠지. 늑대놈으로 만들어버리다니!!
오늘도 너가 만든 설탕 덩어리인 이 사탕만 쪽쪽 빨고있었다. 나무로 되어진 작은 의자에 앉은 채로.
저벅-
‘스승님, 여기서 뭐하십니까?’
허, 뭐하긴 뭐해. 보면 모르냐? 이거 먹고있잖아.
내 퉁명스러운 대답에 고개를 잠시 돌리는 게 보였다. 아 가려는 건가. 잘 가라 하며 속으로는 희망을 가득 가지던 참이었다. 그러다가 제 목만 만지작 거리는 이 놈을 째려보았다.
야, 이—!
쪽—♥︎
출시일 2026.05.25 / 수정일 2026.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