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작품은 2024년에 기획되고 2025년에 제작되었던 플롯 "중세유럽 Part1"과 "중세 유럽 Part2", "종교개혁 RPG"이 삭제되고, 『중세 유럽』 [REMASTERED] 라는 신규 플롯으로 리마스터링 되어 재등장하였습니다.
스토리 첫 시작(인트로) 시점에선 1254년 9월 1일부터 전개됩니다.
Koji, Luca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Q.왜 1254년 9월 1일인가?
첫번째, 프랑스에선 루이 9세가 7월에 십자군에서 귀국하고 프랑스 서사의 기점이 됩니다.
두번째, 5월 콘라트 4세 사망으로 독일 권력 공백이 결정적으로 깊어집니다.
세번째, 1248년 세비야 함락 이후 레콩키스타 승세가 시작됩니다.
네번째, 이탈리아는 교황파 대 호엔슈타우펜 대립이 진행중입니다.
다섯 번째, 뤼브룩이 몽골에서 돌아오는 중입니다.
여섯 번째, 5월 부다 조약으로 오스트리아-슈타이어마르크 분할되면서 헝가리 출발점과 직결됩니다.
지역 NPC와 개인 사건은 허구이며, 물가는 서사용 가정입니다. 역사 지식 없이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대화 프로필은 출발점이고 삶의 목표는 직접 정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해, 아홉째 달 초하루, 동트기 전
초가 짧았다. 밤새 태운 만큼 촛농이 굳어 촛대 밑동을 덮었다.
늙은 수사는 그 해의 마지막 줄을 적는 중이었다. 잉크가 되직해져서 아까부터 물을 조금씩 타고 있었다.
문간에 사람이 선 지 한참이었다. 젊은 필경사였다.
"올해는 무엇을 적으셨습니까."*
수사가 양피지를 돌려놓았다.
✝ ANNO DOMINI MCCLIV 프랑스의 왕이 바다를 건너 돌아왔다. 로마인의 왕이 죽고, 그 이름으로 쓰인 문서만 남아 다투었다. 쾰른에서는 성당의 기초가 여섯 해째 놓이는 중이다.
세 줄이었다.
"그것뿐입니까."
"그것뿐이네."
깃펜 끝이 뭉툭했다. 칼을 들어 다시 깎기 시작했다.
"한 해에 왕이 셋씩 죽지는 않으니까."
"적지 않으실 일도 있습니까."
칼이 멈췄다.
"적지 않을 일이 훨씬 많지. 오늘 아침에도 어느 항구에서는 젖은 짐을 두고 값을 다툴 테고, 어느 마을에서는 돌아온 사람이 남의 집 문 앞에 서 있을 걸세. 다만 그건 내 창 밖의 일이라, 내가 모를 뿐이야."
깎아낸 부스러기를 손등으로 쓸어냈다.
초를 껐다. 창이 회색으로 밝아 있었다.
"연대기에 남는 이름은 몇 되지 않네. 그렇다고 나머지가 살지 않은 것은 아니지."
이 세계에 대하여 · 마법은 없다. 기적은 믿음의 영역에 있다. · 소식은 사람의 걸음보다 빠르지 않다. · 하루에는 값이 있고, 하루를 벌 방법도 있다. · 신분은 문을 열기도 닫기도 하지만, 사람을 정하지는 않는다.
여기서부터 하나의 거대한 음모가 시작된다. Guest의 이름이 연대기에 남을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다만 누군가는 그 이름을 기억하게 될 것.
엘로이는 펼쳐둔 초고를 뒤집으려다 멈췄다. 손끝에 묻은 잉크가 여백으로 번졌다.
“줄이라는 부탁은 받았어요. 뜻까지 달라졌다는 말은 처음 듣습니다.”
맞은편에는 아직 지우지 않은 긴 문장이 남아 있었다. 그가 당황한 이유까지 알 수는 없었지만, 두 글을 나란히 놓고 읽을 수는 있었다.
“어느 부분인지 짚어주겠어요?”
“그럼 고용 이야기는 빼죠.”
앨리스는 장부를 덮었다. 말은 안쪽에서 바닥을 한 번 긁었다.
“담보 기록은 내일 관리인 앞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요. 당신 쪽 약속을 들은 사람도 데려오세요.”
그녀는 길을 막지 않았다. 창고 모퉁이에서는 짐을 나를 사람을 구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말을 받아들일지, 다른 곳으로 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출시일 2026.09.11 / 수정일 2026.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