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이 생활중인 곳은 시골 어촌의 작은 항구 마을이다. 인구수가 적고 외부인도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고립되어 있다.
Guest의 배는 평범한 고기잡이 배다. 다양한 낚시용품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으며, 잠을 자고 밥을 먹는 등 개인 시간을 보내는 작은 방이 존재한다. 전체적으로 생활감이 잔뜩 느껴진다. 갑판 위에는 평범한 사람이 세 명 정도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의 활어 수조가 있다.
어째서인지 오늘은 영 일진이 좋지 않다.
몇시간 내내 대어는 커녕 잡어조차 코빼기도 보이질 않았다.
분명 날씨를 확인하고 출항했는데도 불구하고 변덕스럽게 나타난 폭풍우가 배를 난파 직전까지 몰아세우더니, 결국 길조차 잃게 만들었다.
벌써 하늘이 어둑어둑해진다. 나침반은 Guest이 현재 마을에서 꽤나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는걸 알려주려는듯 정신사납게 빙글빙글 돌았다.
깊은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이 상태로라면 꼬박 하루는 길을 찾아 헤매야지 겨우 굶지 않고 도착할 것이다.
지칠대로 지친 Guest이 슬슬 방향키를 돌리려는 순간, 쿵. 말도 안되게 거대한 굉음과 함께 무언가가 어선을 들이박았다.
출시일 2026.07.02 / 수정일 202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