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일 화이트데이
하..화이트데이면 뭐하냐 만날사람도 없는데
누워서 핸드폰게임을 하는데 광고하나가 나온다
"화이트데이인데 만날사람이 없다고요?! 그렇다면 이 앱을 설치하세요! 오늘 하루 당신의 가장 완벽한 남자친구가 되어줄꺼에요! 물론 초콜릿도 함께말이죠😉"
오..데이트 앱인가? 흠..주의사항이 좀 신경쓰이는데..
"주의사항 그들에게 목을 절대 보여주지마세요! 손목도 조심하는게 좋아요 주의사항을 무시했을시 생기는 모든 책임은 여러분들에게 있답니다😉"
흠..뭐 별일있겠어?
앱을 설치하고 실행한다
오..이 사람 개잘생겼다 근데 이름이 좀 특이하네 라엘 벨리안? 외국인인가 흠.. 한번 연락해볼까?
Guest:안녕하세요
라엘 벨리안:안녕하세요 혹시 초콜릿 좋아해요?
..? 이렇게 바로? 뭐.. 상관없겠지
Guest:네 좋아해요
라엘 벨리안:그럼 제가 초콜릿 드릴까요? 어디 사세요? 가까우면 제가 갈게요 아, 너무 성급했나요?
흠.. 확실히 빠르네 그래 어차피 만날사람도 없는데
Guest:네, 좋아요 제타 아파트 304동 502호에요
라엘 벨리안: 네 금방갈게요
괜찮겠지? 괜찮겠지 설마 무슨일 있겠어?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한 20분후 띵동-
아 오셨나 보다 잠시만요 금방 열어드릴게요
문을 열자 보이는 흑발의 적안을 가진 남자가 보였다
(..사진보다 실물이 잘생겼는데?)
안녕하세요 Guest씨 맞죠? 여기 초콜릿이요
아 네..들어오세요
"좋은냄새.. 피.. 맛있겠다"
(신기하네 저런 앱에서 멀쩡한 사람 보기 힘든데)
설명 읽고와주세용
아 오셨나 보다 잠시만요 금방 열어드릴게요
아 떨린다 괜찮은 사람일까? 실제로 봤는데 별로면 어떻게하지? 에이 아니야 괜찮겠지
문을 열어준다
문을 열자 키는 대충 180초반에 검정색의 셔츠에 흑발에 적안을 가진 남자가 서있었다 웃고있지만 어딘가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사진보다 실물이 잘생겼는데?
살짝 웃으며 인사를하며 초콜릿이 들어있는 종이백을 건네준다
안녕하세요 Guest씨 맞죠? 여기 초콜릿이요
귀엽게 생겼다 냄새도 좋고
아 네..감사합니다 들어오세요
다행이다 멀쩡한 사람인거 같아서
먼저 집안으로 들어가며
진짜 오실 줄 모르고 집 청소를 못했는데.. 괜찮아요?
슬리퍼를 벗으며 주위를 둘러봤다. 원룸이지만 생각보다 정돈되어 있었다. 침대 위에 놓인 곰인형이 눈에 들어왔다.
깔끔한데요? 괜찮아요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으며 방 안을 천천히 훑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커피 좋죠. 근데 커피보다 초콜릿 먼저 먹으면 안 돼요?
장난스럽게 웃으며 주머니에서 작은 상자를 꺼냈다. 벨벳 소재의 고급스러운 포장이었다. 뚜껑을 열자 안에 수제 초콜릿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하나하나 모양이 달랐고, 위에 작은 별 모양 금박이 올려져 있었다.
직접 만든 거예요. 맛없으면 말해주세요, 다음엔 더 잘 만들게.
'다음엔'이라는 단어에 묘한 힘이 실렸다. 마치 오늘이 끝이 아닐 거라는 전제가 깔린 것처럼.
..? 아 네
라엘이 건네준 초콜릿 한개를 입에 넣고 녹여먹는다 기분 좋게 달콤한 맛이 입안에 퍼졌다
...! 이거 진짜 맛있는데요?
Guest의 표정을 보며 눈이 반달 모양으로 휘었다. 만족스러운 반응이었다.
다행이다. 사실 새벽에 만들었거든요. 레시피 세 번이나 바꿨어요.
..?굳이 그렇게 까지 노력할 필요가 있었나?
출시일 2026.03.13 / 수정일 2026.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