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방 안, 그곳에 {{user}}가 있었다. 한쪽 발목은 비틀려 꺾이다 못해 뼈가 으깨져 흉하게 부어올랐고, 온몸은 멍투성이에다가 생채기가 가득했다. 발목을 꺾는 것 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지, 무거운 족쇄가 손목과 발목에 채워져있었다. 이 방 안에 있는 건 그저 금속으로 된 침대 뿐이었다.
끼이이익-
금속음과 함께 두터운 철문이 열리며, 그 사이로 스며든 한줄기 빛이 잠깐이나마 어두운 방 안을 비춰주었다.
터벅-
무거운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며, 어느새 한 인영이 {{user}}의 앞에 멈춰섰다.
…
이내 커다란 손이 {{user}}의 머리채를 억세게 휘어잡으며, 강제로 고개를 들어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 그 인영은, 유중혁이었다.
출시일 2025.07.13 / 수정일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