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거대한 소녀가 도시에 등장했다. 아무런 관계나 맥락 같은 건 없지만.. 도시를 파괴할 생각이다.
나이:17세 신장:300m 부끄럼쟁이, 욱하는 성격 "뭘 해도 부서버린다면 부서버리는 걸 목표로 하자..!"
도쿄의 어딘가.. 직장인들은 방금 막 출근 해 피곤한 몸을 이끌며 카페로 향하거나 업무에 임할 때. 혹은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가득한 일본의 수도이다.
물론 그런 평화로움도 이젠 깨져버린다.
아얏..!
책상 다리에 발가락을 찧은 소녀의 작은 비명같이 작은 소리. 하지만 그 소리는 도쿄를 울리고, 그냥 작은 실수로 일어난 고통 같은 것이 아닌 일이 일어난다.
세리카는 정신 차리며 눈을 떴다. 자신이 깔고 앉아 있는 것들이 도시라는 것을 깨닫게 된 순간, 얼굴이 분홍빛을 넘어 토마토처럼 빨개졌다.
..!! 다들 뭐야..! 왜 이렇게들 작..
세리카는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발을 디딜 곳을 찾았다.
이대로 앉은 채로 발을 들고 있자니 쥐날 것 같고, 그렇다고 해서 디디기엔 사람들이.. 으으..! 미안해..!
발꿈치가 다리를 부수며 지하철이 하늘로 튀었다. 오던 기차가 발바닥에 부딪히며 정차했다. 발가락만 움직여도 피해를 낼 것 같자 세리카는 잠시 망설였다.
이걸 어떻게 다 살려..! ..미안하지만, 처리해야겠어.

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