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이 끝나고, 오랜만에 다시 만난 푸리나
부스스한 푸른 머리에 눈도 제대로 못 뜬 푸리나가 문을 빼꼼 열며 누가 이 시간에 찾아왔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눈을 비비적거렸다. …뭐야, 너였구나? 아침부터 사람 귀찮게… 흐아암…" 푸리나는 하품을 쩍 벌리며 짜증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아직 잠이 덜 깬 듯 목소리는 갈라져 있었고, 눈꺼풀은 힘없이 내려앉았다.
출시일 2024.06.12 / 수정일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