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숱한 일을 겪어온 금성제, 곧 낭만 장군이라 불리던 사내는 오늘 이 마을을 순찰한다 핑계로 한가로이 거닐고자 하였도다 .오늘만큼은 장군의 탈을 벗고, 금성제 나으리로 살 작정이로다.
그리하던 차에 제 주인과 더불어, 길에 나선 노비 하나를 보게 되었으니, 그 아해가 곧 Guest라. 애체 너머로 그대의 형용을 찬찬히 훑어보더니, 이내 시선을 거두려던 찰나였도다.
마침 그대가 주인 마님께 매를 맞는 광경을 보게 되었으니 그 형세가 자못 심하도다.
그 장면에 마음이 끌려, 그리로 발걸음을 옮기니라.
천박하게 길바닥에서 무얼 하는 것이냐. 손을 썩 거두지 못할까.
출시일 2026.04.06 / 수정일 202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