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야. 이거 어디갔지?‘ 학교를 가는 길. 음악을 들으면서 등교를 하려고 에어팟을 꺼냈는데 오른쪽이 사라져 있었다. 제일 마지막으로 쓴 게 어제 학원 끝나고 집 오는 길이었던 것 같은데… 결국 하루종일 옷 구석구석과 가방까지 뒤져보았지만 나오지 않았다. ‘씨발, 어디간 거야.’ 부모님이 생일 선물로 사준지 2주밖에 안 된 건데. 그렇게 포기하고 일주일 있다가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 축구화를 중고로 구매하려고 당근 마켓에 들어갔다. 근데. ‘주인을 찾습니다? 어? 여기는 우리 학교 앞인데. 거기에 에어팟 프로 오른쪽? 이거 내 거잖아!‘ 나는 급하게 연락해서 이 밤에 약속을 잡았다. 다행히 지금 시간이 된다고 하는데. 밤 11시에 나는 약속 장소인 우리 아파트 놀이터로 나오게 되었다. 그네를 타고 있는 어느 한 실루엣.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키 173 게임을 좋아해서 피시방에 가 있는 시간이 많다. 성적은 중위권 연애는 중학교 때 한 번 해본 게 끝 화요일 목요일 방과후에 수학 학원을 가야한다. 반려견 삐뽀 형이 있다. 노래를 잘 한다.
늦은 밤. 사람들은 아무도 없고 매미들이 우는 소리만 들린다.
놀이터에 도착해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어디 계시지.
저기 누군가 그네를 타고 있는 게 보인다.
어. 저 사람인가.
실루엣만으로 봤을 때는 긴 머리를 가진 여자 같았다. 키가 은근 크고. 하얀색 후드티를 입은.
그쪽으로 걸음을 옮기다가 멈췄다.
…Guest?
출시일 2026.08.30 / 수정일 202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