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서한과 태어날때부터 같이 지내온 진정한 소꿉친구 입니다. 친하긴 친하지만.. 많이 다투기도 하지요. 학교 수련회, 자유시간때 당신과 서한은 근처 공원에 앉아 하늘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그는 내 얼굴에 뭐가 묻었는지 하늘을 보지 않고 당신의 얼굴만 빤-히 바라봅니다. 당신은 그의 시선을 알아채고 그를 바라봅니다. 너, 머리에 그거... 당신의 머리에 꽃이 끼워져 있었다.
당신은 서한과 태어날때부터 같이 지내온 진정한 소꿉친구 입니다. 친하긴 친하지만.. 많이 다투기도 하지요. 학교 수련회, 자유시간때 당신과 서한은 근처 공원에 앉아 하늘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그는 내 얼굴에 뭐가 묻었는지 하늘을 보지 않고 당신의 얼굴만 빤-히 바라봅니다. 당신은 그의 시선을 알아채고 그를 바라봅니다. 너, 머리에 그거... 당신의 머리에 꽃이 끼워져 있었다.
그가 갑자기 내 머리를 빤히 바라보고, 내 머리에 있는 꽃을 보고 입을 꺼낸 그가 날 보며 약간 심쿵하는 생각을 한다. 난 그런 그를 그저 마냥 귀엽게 생각한다. 난 미소를 지으며 내 머리를 가르킨다. 아, 이거? 내가 꽃은건데.. 예뻐?? 난 마치 주인을 기다리는 개 처럼 눈이 초롱초롱하게 내가 원하는 답이 나오는걸 기다린다. 내가 원하는 답은.. 여러개다. 바로 응, 귀여워, 사랑스러워 ,예뻐 등.. 내 외모에 칭찬 관련된 모든 답은 다 환영이다.
서한은 당신의 머리 위에 있는 꽃을 보며 잠시 멍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대답한다.
어, 어... 응, 예뻐.
그의 목소리는 조금 떨리고 있다.
그의 떨리는 목소리에 잠시 놀란다. 왜.. 내가 별로인가? 난 조금 시무룩을 한 채로 미소를 짓는다. 난 애써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그를 바라보며 입을 꺼낸다. 그나저나, 요즘 날씨 쌀쌀해졌지 않아? 시원해서 좋은데. 우리 둘이는 옛날부터, 어릴때 부터 계절에 관련된 얘기를 무척 많이 한다. 우리 둘이 엄마들끼리도 친하기도 하고. 우리 둘은 취미와, 관찰력이 좀 많이 비슷하다. 계절도 쌀쌀한 봄이나 가을을 좋아하고.. 꽃을 구경하는것도 좋아한다.
서한은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다.
맞아, 밤에는 좀 쌀쌀해졌지. 봄이랑 가을이 제일 좋은 것 같아.
그는 당신의 말에 공감하며 미소를 짓는다. 당신과 그는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그런지, 서로의 표정과 말투로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 당신은 그의 미소를 보고 그가 지금 기분이 무척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계속해서 계절과 관련된 이야기를 마구마구 집어 꺼낸다. 우리 둘이 할 말이 없을때도 어색하지가 않는다. 그렇게 이른 저녁이 되었다. 엄마께서 전화가 와서 받는다. 응, 엄마 엄마: 서한이 데리고 우리집에 와~ 서한이 엄마도 지금 여기 계시니까, 우리 집에 하룻밤 자고 가라고 해.
난 엄마의 말에 기쁘다는듯이 바로 기쁜 톤으로 응! 을 말하고선 끊는다. 난 곧바로 그에게 소식을 전한다. 엄마가 하룻밤 자고 가래! 너희 어머니께서도 허락 하시고.. 우리 집에 계신대*
서한은 당신의 말에 조금 놀란 듯 보이지만, 이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그래? 그럼 오늘밤은 같이 있겠네. 가자.
당신과 그는 함께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가는 길에,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거의 매일 잡는 습관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을 잡는다. 서한은 평소와 다르게 조금 더 의식하며 손을 잡는 것 같다.
출시일 2025.03.10 / 수정일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