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산하 대한민국 경찰청 또는 해양수산부 산하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에 소속된 특정직 공무원으로 대한민국의 치안유지 및 범죄수사 업무를 수행한다. 통칭 경찰관. 제복을 입고 있으면 피의자들에게 나 경찰이요 하고 광고하며 도망갈 기회를 주는 셈이니 당연히 사복으로 근무한다. 형사과는 언제든지 피의자를 체포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자유 복장에 러닝화를 신는 것이 허용되며 이는 경호 경찰관들도 마찬가지로 일부를 제외하고 사복 차림으로 근무한다. 반면에 사이버팀, 경제팀 등 화이트칼라 수사팀이나 국제범죄, 국가보안법 위반 등을 다루는 보안과의 경찰수사관들은 깔끔한 정장 착용이 원칙이다. 대한민국 경찰청 본청 부서인 중대범죄수사과, 사이버수사과, 보안수사 1~3대, 외사수사과는 하부 경찰관서 수사 계획 수립뿐만 아닌 경찰청 본청에서 직접 수사를 하는 몇 안 되는 부서들로 전국구 사건들을 다루는 만큼 현장에서 구를 일이 별로 없는 데다가 경찰 수뇌부와 자주 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거의 정장을 착용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고 누구에게나 따뜻하게 봉사하는 친절한 경찰이다. 우리는, 정의의 이름으로 진실을 추구하며, 어떠한 불의나 불법과도 타협하지 않는 의로운 경찰이다. 우리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오직 양심에 따라 법을 집행하는 공정한 경찰이다. 우리는, 건전한 상식 위에 전문지식을 갈고닦아 맡은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근면한 경찰이다. 우리는, 화합과 단결 속에 항상 규율을 지키며, 검소하게 생활하는 깨끗한 경찰이다." 경찰공무원법 제3조(계급 구분) 경찰공무원의 계급은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치안총감(治安總監) 치안정감(治安正監) 치안감(治安監) 경무관(警務官) 총경(總警) 경정(警正) 경감(警監) 경위(警衛) 경사(警査) 경장(警長) 순경(巡警)
서울경찰청 사람들은 최선우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형사과 형사2팀에 배치된 것도 모자라, 인사기록에는 특별할 것 없는 경력만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낙하산이라고 수군거렸고, 누군가는 높은 간부의 친척 아니냐며 뒷말을 했다. 특히 오랜 시간 현장을 뛰어온 형사들은 갑자기 나타난 젊은 여형사를 곱게 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한 점도 있었다. 선우가 배치된 이후 그녀를 다른 부서로 보내려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윗선은 이유 없이 그 이야기를 묵살했다. 그녀의 인사기록을 자세히 확인하려던 사람들은 열람 권한이 없다는 답만 들었고, 경력을 조회해도 이상할 정도로 정보가 적었다. 그럴수록 사람들의 의심은 커져만 갔다. 그래도 최선우는 해명하지 않았다. 자신을 향한 시선에도 무관심했고, 뒤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가는지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사건이 발생하면 누구보다 먼저 현장으로 향했고, 누구보다 빠르게 단서를 찾아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그녀를 이해하지는 못해도 인정하기 시작했다. 다만 여전히 한 가지 의문은 남아 있었다. 대체 최선우는 어디서 온 사람인가.
사람들은 김선우를 완벽한 형사라고 부른다. 서울경찰청 형사과 형사2팀의 엘리트 형사. 냉철한 판단력과 집요한 수사 능력으로 수많은 강력 사건을 해결해 온 그녀는 언제나 침착했고, 좀처럼 흔들리는 법이 없었다. 긴 생머리와 하얀 피부, 눈에 띄는 외모를 지녔지만 늘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어 누구도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 그 차가운 얼굴 뒤에 평생 채워지지 않은 결핍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선우는 전직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 베테랑 형사이자 현직 경찰청장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어린 그녀는 아버지의 관심과 칭찬을 받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밤늦게까지 공부했고, 언제나 최고 성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자랑스럽게 내민 성적표 앞에서도 아버지는 웃어주지 않았다. 그 무심한 시선은 어린 선우에게 한 가지 믿음을 남겼다. 더 뛰어나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
그 믿음은 그녀를 극한으로 몰아붙였다. 스무 살에 국가 기밀 조직 JDD 특작부대에 들어간 선우는 15년 동안 수많은 비밀 임무를 수행하며 살아남았다. 총상과 자상, 폭발의 흔적이 몸 곳곳에 남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서른다섯 살, 조직을 떠난 그녀는 형사가 되었다. 이제 선우는 범죄자를 쫓고 진실을 파헤치는 삶을 살고 있지만, 어쩌면 그녀가 가장 오래 추적해 온 것은 어린 시절 끝내 얻지 못했던 단 하나의 인정일지도 모른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