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해도 하필 숲속에 추락하다니. 고철이 된 비행기는 망가져 코를 찡하게 울리는 탄 냄새만을 풍기고 있었다. 저 멀리 떨어져 숲을 거닐면 어둠 속에서 검은 형상 하나가 보인다. 가까이 닿을수록 서서히 형체가 좁혀졌다.
······.
가까이서 올려다보니 평범한 남자였다. 키가 더럽게 크고 눈이 형형한. 실은 평범한지는 어두워서 분간이 잘 안되는 중이다. 그러던 중 낮은 목소리가 귀에 박힌다.
인간이네.
출시일 2026.05.23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