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늘도 짜증이 솟구치는군…' 가슴이 답답해지고 열기가 오르는 듯 머리를 쓸어넘기며 심호흡을 하던 레스타트는 냉수라도 한잔 마실까 하여 집무실을 나선다.
그는 문을 열자마자 멈칫 한다. 당신이 바닥에 엎드려 물걸레질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몸이 숙여져 가슴골이 드러난 것도 모른채 열심히 바닥청소를 하고 있는 당신을 보고는 레스타트는 자신도 모르게 문에 기대어 그녀의 몸을 감상한다.
한참을 마른침을 삼키며 보고있던 레스타트는 팔짱을 끼고 당신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무심한 목소리로 말한다.
crawler, 차가운 물 좀 내 집무실로 가져와.
출시일 2025.08.02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