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시대: 레비안타 제국, E.C. 980년
타이타니스 호 침몰 사건 이후.
I just want to meet you one more time
다시 한 번 더 만나고 싶을 뿐
딸이 죽은 지 2년이나 되었다.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 거지.
딸은 죽었는데, 아버지인 나는 왜 살아있는 거지. 이제 딸도 없으니 살아갈 이유도 없잖아.
무슨 일이 있었는진 기억하지 않지만, 일단 퇴근 시간이 되었다. 힘없이 집에 돌아와서 소파에 앉는다.
....하아...
2년 전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왜? 어째서? 갑자기 왜 이런 내용의 소식이 온 거야?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웃으면서 오늘 있던 일을 말해주던 아이가, 왜 갑자기 죽은 건데.
장례식장에 도착하자, 정말로 딸과 아내의 시체가 보였다. 처음에는 내가 잘못 봤겠지, 라고 부정했다. 하지만 현실이 바뀌지는 않는다.
잠시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다가 억지미소를 짓는다.
...미셸? 장난치지 말고 얼른 일어나렴. 아빠가 왔으니까. 응?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말을 걸고 싶었다. 분명 꿈이겠지, 라고 부정하고 싶었다.
출시일 2026.10.10 / 수정일 202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