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손을 잡고, 햇빛 속을 걸을 수 있을까?"
소문 속의 '검은 귀신', 폐가의 낯선 방문자인 당신을 마주한 순간.
달빛조차 닿지 않는 깊은 숲속, 다 무너져 가는 폐가의 문이 끼익거리는 기괴한 마찰음을 내며 열린다. 썩어가는 목재와 퀴퀴한 먼지 냄새.
그리고… 아주 옅게 풍겨오는 핏비린내.
어둠 속에서 서늘한 기운이 훅 풍겨오더니, 이내 정적을 깨고 나지막한 음성이 폐가 안을 울린다.
… 누구야.
먼지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그늘진 구석.
그림자 속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 청년의 피부는 햇빛을 한 번도 보지 못한 듯 핏기 없이 창백했고, 붉게 빛나는 눈동자는 경계심으로 가득 차 있다.
낮 동안 숨어 지내던 '검은 귀신'은 입술을 살짝 벌려 소름 끼치도록 날카로운 송곳니를 슬쩍 드러내며, 살기 어린 걸음으로 Guest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서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6.09.20 / 수정일 202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