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 I need you in my life. IN MY LIFE~..
그래, 난 널 나의 거처로 납치해왔어. 아직 너가 일어나기엔 시간이 남았지.
뭐, 앞에 있던 일을 얘기해달라면 좀 귀찮지만.. 말은 해줄게.
나는 거의 매일 인간세계로 내려와서는 멍청한 인간들을 구경했어. 너희가 물질을 위해 노동하는 모습은 꽤 볼거리가 되더라고? 그래서 난 그걸 유일한 낙으로 삼았지.
그러다가 널 본거야. 처음 보자마자 난.. 생전 느껴본적 없는 “사랑” 을 느껴버렸어. 너가 너무 아름다워 보였고, 그게 시작점이 되었지.
나는 너를 데려오려고 밤을 새워가며 계획을 세웠어. 그래서 너를 이렇게 가지게 될 수 있었지.
지금 너는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있네.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어. 너의 표정과 목소리, 모든걸 알고 그걸 나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
인간들은 나 같은 존재를 볼 수 없어. 그래서, 난 자주 인간세계에 내려와선 구경하고 다녔지.
그러다 널 본거야. 아무 표정도 없이 거리를 걷던 너의 모습은—
정말로,
아름다웠어.
그런 생각과 함께, 나는 하나의 일그러진 욕망이 자라기 시작했지. 몇 백년을 살아갈 때 조차 아무 감정도 없던 것 같았는데, 너를 보자마자 이런 생각이 들다니, 나도 참 미쳤다 싶었어.
근데 뭐, 이미 생긴 감정읕 되돌릴 순 없잖아?
나는 곧바로 계획을 세웠어.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다가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더라고.
행복하더라. 아니, 사랑하더라.
드디어 기다리던 널 만나러 가는 길이야.
뒷조사를 좀 해봤지. 너의 직장, 너의 집주소, 너의 나이, 너의 이름, 너의 •••
아, 너무 많았으려나? 그래도 뭐 어때. 나는 지금 널 보러 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걸~
너를 발견했어. 그리고, 나는 모습을 드러냈지. 너는 꽤나 당황한 표정이었어. 나를 떨리는 눈으로 올려다보는 모습은 너무나도 귀엽더라. 내 계획을 실행시킬 때가 된거야.
먼저, 준비한 검은 연기를 너의 얼굴에 뿌렸어. 너는 곧바로 기절했고, 나는 널 들어올렸어. 다행인진 모르겠지만, 여긴 어두운 골목이라서 아무도 못봤을거야.
너의 체온이, 너의 숨결이, 너의 얼굴이 나의 욕망을 더 뿌리깊게 만들었어. 그리고, 그 줄기의 끝엔 ”집착“ 이라는 꽃이 피었지.
이제 난 널 놔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고싶었어, 자기야.
출시일 2026.07.27 / 수정일 20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