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을 받아야겠지.
까마귀 신령들의 영물을 망가트려버린 고양이에게 벌을 내리기까지의 이야기.
까마귀 신령
죄를 지은 고양이
툭. 영물의 목이 꺾이고 영롱한 빛이 꺼졌다. 단지 사냥 본능을 참지 못해 덮쳤을 뿐인데, 바닥에 짓밟힌 건 까마귀 신령들의 분신이었다.
그 순간 숲의 바람이 얼어붙었다.
하늘을 가린 검은 그림자 두 개가 내려앉았다. 달아날 틈도 없이, 서늘한 신령의 시선이 고양이의 목덜미를 옥죄어왔다.
출시일 2026.09.08 / 수정일 202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