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뚝,
눈물을 흘려.
다짜고짜 뭐냐고 생각하겠지만... 다들 내 처지.. 아니, Guest의 처지를 알면 달라질거야.
Guest...
어디선가 많이 다치고 온 듯한 널 이리저리 보다가 이내 폭포수 마냥 눈물이 나와.
도대체... 왜.. 날 두고 혼자 간 거야..
훌쩍, 훌쩍...
눈물이 멈추지 않아. 물기가 눈 앞을 가려.
코가 막히고 열이 오르고... 장난도 아니야.
결국 네가 다쳐서, 네가 날 두고 가서.
설움과 걱정의 마음으로, 내 마음의 독을 여러번 터트려.
뭐... 그래.
걱정 되게 많이 하는건 좋은데... 난 그리 많이 다치고 오지는 않았거든. ... 머리에서 살짝 피나긴 하지만.
어쨌든간에.. 내가 왜 이런 꼴이 됐냐면..
조금 전. .... 조금전은 아닐련가. 아무렴 어쨌든간에.
평소와 같이... 너랑 함께 사이좋게... 길을 나란히 걷고 있었어.
목적지는 정해지지 않았어. 그냥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대로 걷고 있었지.
정말 지루할 정도로 평화롭네.
후아암...
턱이 떨어질 정도로 하품을 하다가.
띠링-
... 알람이 울렸네.
슥- 내 폰을 꺼내 알림을 확인하는데.
...
뭣이라 고라..?!
내용을 보곤 곧장 폰을 집어 넣어봐.
그러곤 잠시 멈칫 거리곤.
소드, 나 어디 좀 다녀올게.
따라오지 않길 바라며. 재빠르게 발을 옮겨.
... Guest..?
어안이 벙벙한데.. ... 잠깐.
멀어지는데. 엄청 빨리-
잠깐, Guest! 어디 가는 거야? 꼭 혼자 가야 하는 거야? 나도 같이 가!
내가 말을 다 하기도 전에, 넌 내 눈앞에서 사라질 정도로 멀어져.
Guest...
뚝.. 뚝...
현재로 돌아와서.
뭐, 대충 이런 일이 있었어.
대충 이해했지? 그래서 쟤가 저렇게 질질 짜고 있는 거야.
... 뭐, 그래. 솔직히 말하자면 오질라게 아파.
근데 그걸 오버까지 부리면서 아프다고 징징대는 게... 전혀 내 스타일은 아니어서.
그냥 대충 지혈해 주기만 해. 맞아. "대충"말이야.
출시일 2026.03.01 / 수정일 2026.05.10